TSMC, 日구마모토 공장 개소…제2공장에 6.5조 추가 지원

TSMC, 日구마모토 공장 개소…제2공장에 6.5조 추가 지원

TSMC 창업자 "일본 및 세계 칩 공급 탄력성 향상시킬 것"대만 TSMC의 자회사인 일본첨단반도체제조회사(JASM)가 일본 구마모토현(県) 기쿠요마치에 반도체 신공장을 준공하는 모습. 24.02.14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이자 업계 정상인 TSMC가 24일 일본 구마모토현(県) 기쿠요마치에 제1공장 문을 열었다.이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에는 류더인 TSMC회장,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사이토 겐 일본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했다.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나는 이 공장이 일본과 세계를 위한 칩 공급의 탄력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또한 일본에서 반도체 제조의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개소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개소식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영상을 통해 "TSMC가 향후 건설하는 제2공장에 지원을 결정했다"며 "반도체는 디지털화나 탈탄소화의 실현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이어 "TSMC사의 세계 전략안에 일본이 중요한 거점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을 환영한다"며 "작년 12월에 책정한 국내 투자 촉진 패키지에 기초, 계속, 예산, 세제, 규제 개혁 등의 지원책을 빠르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요미우리는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7300억 엔(약 6조5000억 원) 보조금을 확정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일본 정부는 이미 제1공장 건설에 최대 4760억 엔(약 4조21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TSMC는 최대 1.2조 엔(약 10조62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구마모토 공장에서는 12~28나노미터인 반도체를 올해 10~12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TSMC는 지난 2021년 10월 일본 공장 건설을 발표한 후 이듬해 4월부터 공장 착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공장 건물이 완성됐다.제2공장은 제1공장 옆 부지에 건설되며, 올 연말 착공해 2027년부터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제2공장에서는 최첨단 6~7나노미터 반도체가 제조된다.TSMC의 공장 건설로 구마모토 지역 경제 발전 활성화도 기대된다. 규슈경제조사회는 지난해 말 TSMC 진출 등에 따른 경제파급효과(규슈7현과 야마구치·오키나와현)는 10년간 약 20조 엔(약 177조 원)이라고 추산했다.TSMC 측도 "파트너·지역과 함께 반도체에 대한 세계적으로 왕성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에코시스템의 성장에 공헌한다"며 "규슈·일본이 세계 유수의 반도체 생산지로서 발전하는 것에 기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