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텔에 보조금 '13조원' 지원 고심…반도체 법 이후 최대

美, 인텔에 보조금 '13조원' 지원 고심…반도체 법 이후 최대

◆…인텔[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 대대적인 지원을 할 방안을 찾고 있다.
美, 인텔에 보조금 '13조원' 지원 고심…반도체 법 이후 최대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인텔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제공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이는 2022년 반도체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美, 인텔에 보조금 '13조원' 지원 고심…반도체 법 이후 최대
익명의 소식통은 인텔 지원금에는 대출과 직접 보조금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美, 인텔에 보조금 '13조원' 지원 고심…반도체 법 이후 최대
반도체법은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 직접 보조금 390억달러, 대출 및 대출 보증 750억달러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반도체 회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 2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2개의 첨단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은 오하이오주에 20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애리조나주 공장에 200억달러를 투입해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뉴멕시코주에도 3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경쟁자인 TSMC와 삼성전자에 뒤쳐진 상태라고 전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로비를 해왔으며, 인텔의 계획은 이러한 자금 지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인텔에 제공될 보조금과 대출이 어떻게 나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달 5일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보조금 규모 등을 놓고 협상 중이라며 향후 6∼12주 안에 더 큰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