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쇼핑백 들고 찰칵…다저스 선수단 아내들도 '쇼핑 성지' 못 참지

초록 쇼핑백 들고 찰칵…다저스 선수단 아내들도 '쇼핑 성지' 못 참지

초청 아닌 자발적으로 올리브영 찾아미국 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팀 선수단의 아내들이 K-뷰티의 성지인 올리브영 매장을 단체로 방문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방문은 올리브영의 초청이 아닌 자발적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A다저스팀 선수단의 아내들은 전날 서울 강남구 소재 올리브영 언주역점을 방문해 화장품을 구매했다. 이 자리에는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의 아내 다샤 아웃맨, 포수 윌 스미스의 아내 카라 스미스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매장에서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장 앞에서 올리브영 쇼핑백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단체 사진을 찍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LA다저스 선수단 아내들이 17일 올리브영 언주역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번 방문은 올리브영 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방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들이 방문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화장품 쇼핑을 즐긴 이들은 이어 언주역 인근 피부과를 찾아 피부 관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아웃맨의 아내인 다샤 아웃맨은 자신의 SNS에 "한국의 스킨케어는 최고!(Korean skincare is the best!)"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LA 다저스 선수단 가족들. [사진출처=카라 스미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올리브영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화장품 쇼핑 성지'로 꼽히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동 상권 내 6개 올리브영 매장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매출이 전년 대비 7배 성장했다.

약 2주 전 NBA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아내 사바나 제임스도 비공개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사바나 제임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는 올리브영 쇼핑백을 양손 가득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다저스 선수단은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2024 MLB 개막 2연전’을 위해 지난 15일 방한했다. 서울시리즈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LA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 경기가 열렸으며, 선수단의 아내들은 자유 시간을 가졌다.